부산 본사서 청산결제본부 출범 기념 세미나 개최
한국거래소는 25일 오후 부산 본사(BIFC)에서 ‘청산결제본부 출범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CCP 동향 및 향후 과제와 청산결제본부의 중장기 발전방향에 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이장우 부산대 교수의 주재로 전문가 패널 토론이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청산결제본부와 금융중심지 부산의 동반 발전에 대해 모색하는 기회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미국과 유럽 등 금융 강국은 서둘러 CCP 인프라를 갖추고 청산결제 사업을 확대해왔다”며 “KRX도 글로벌 수준의 CCP가 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글로벌 톱5 CCP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산결제본부 부산 출범을 부산시민들과 함께 축하드린다“는 축전을 보내왔다.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갑)도 “대한민국 국가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한국거래소의 위상이 청산결제본부 출범으로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축하했다.
학계 전문가들은 주제 발표 세션에서 CCP의 리스크관리 개선을 주문했다. 최영수 한국외대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CCP는 금융시장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며 “CCP는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증거금 제도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영미 숭실대 교수는 “아시아 지역 선도 CCP로 발전하기 위해 법적 체제의 정비가 필수”라며 “금융당국과 협의해 CCP 위기상황 대응에 대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명확한 법적 기반을 갖춰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KRX CCP는 일평균 86조원의 거래를 청산결제하는 중요 금융인프라이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선진 CCP에 비해 부족한 점도 많다”며 “글로벌 선진 CCP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 친화적 제도를 도입하고 청산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며, 국제 수준으로 리스크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패널 토론 세션에서 각 전문가들은 KRX 청산결제본부가 금융중심지 부산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지속적인 동반 발전 노력을 당부했다.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 “KRX 청산결제본부의 경쟁력 확보는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을 선도함은 물론 부산지역 인재육성과 고용창출 효과도 클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대 효과에 대한 시민홍보와 지역유관기관 및 학교, 지자체와의 협력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태영 KRX 청산결제본부장은 “리스크관리 강화 및 법적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감사드리며 이를 적극적으로 법규 및 제도 개선에 반영할 것”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성장하는데 청산결제본부가 주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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