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산은, 2021 P4G 녹색금융 특별세션 개최 기후관련 공시, 녹색투자 시장 등 인사이트 공유
3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2021 P4G 녹색금융 특별세션’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분야에 대한 자금지원 등 녹색금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체질전환은 경제구조와 산업구조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대규모 인내자본이 필요한 영역이고, 이를 통해 민간자본 유치 등 시장을 형성하는 게 진정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동걸 회장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저탄소 경제 전환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모든 탄소 집약적 산업의 친환경 산업전환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최근 산업은행이 출시한 ‘KDB 탄소스프레드’ 상품이 한국형 탄소금융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프로그램’,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등 녹색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대표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다양한 녹색금융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 P4G 녹색금융 특별세션’은 글로벌 녹색금융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이동걸 회장과 함께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베르너 호이어 유럽투자은행(EIB) 총재 ▲메리 사피로 TCFD 사무국장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마티나 챙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대표 등 전문가가 자리를 채웠다.
이들은 기후관련 재무공시와 글로벌 녹색투자 시장현황, 개발도상국 기후금융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밖에 이동걸 회장은 행사 시작 전 야닉 글레마렉 GCF 사무총장과의 별도 면담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두 기관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국내 유일의 GCF 인증기구로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이어온 바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에너지효율 개선과 신남방 4개국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을 GCF에 제안했으며 내년초 GCF 이사회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개발 중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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