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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번엔 하버드 동문 찾기’···이준석 돌풍에 관련주 ‘들썩’

증권 종목

‘이번엔 하버드 동문 찾기’···이준석 돌풍에 관련주 ‘들썩’

등록 2021.06.01 11:03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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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M넷·대성창투 등 하버드 인맥에 관련주 분류넥스트아이·삼보산업 등 ‘아버지 인맥’까지 등장이 후보父-유승민 인연에 유승민 관련주도 주목“기업가치와 무관한 정치테마주···투자 유의해야”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제1야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약 열흘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30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거세지면서 ‘이준석 관련주’로 언급된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다만, 정치 테마주 대부분은 사업 연관성보다는 특정 인물과의 학연, 지연 등 풍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YBM넷은 전 거래일 대비 1710원(22.21%) 급등한 9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YBM넷은 스마트러닝 교육업체로 온라인교육 및 콘텐츠 제공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민선식 YBM 사장이 이 후보와 같은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준석 관련주’로 분류됐다.

창업컨설팅 전문업체인 대성창투도 전장보다 10.27% 오른 4615원에 장을 마쳤다. 태성창투는 중소기업창업자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창업투자조합의 결성 및 업무의 집행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이 종목은 김영훈 대성창투 대표가 하버드대학원 신학을 나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준석 관련주로 묶였다.

또한, 넥스트아이와 삼보산업 등 이준석 후보의 아버지와 관련된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넥스트아이와 삼보산업은 각각 30.00%, 29.87% 급등했다.

이 후보의 아버지는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강남지점장과 국제영업부장을 거친 금융인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삼보산업의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았고, 지난 2016~2019년에는 넥스트아이의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던 이력이 있다.

아울러 이 후보의 아버지는 범야권 대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경북고 동기(1976년 졸업)에 서울대 경제학과를 함께 다닌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이 후보는 미국 하버드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4년 유승민 의원실에서 약 3개월간 인턴을 한 경력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유승민계라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유승민 관련주’로 불리는 삼일기업공사(21.54%), 대신정보통신(6.95%) 등도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기업의 대표가 유 전 의원과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였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실적이나 기업가치(펀더멘탈)과는 전혀 무관하게 단순 기대감에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니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거래량이 적은 일부 종목의 경우 세력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풍문으로 주가를 띄운 뒤 대량 매물 출회로 피해를 볼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거래소 역시 테마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풍문 등과 관련해 주가가 급등하거나 거래량이 급변하는 종목을 투자주의·경고·위험 종목으로 지정해 시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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