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5574억 원으로 전월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시작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일 기간인 2020년 4월 대비 57.8%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업계는 매출이 큰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면세점 매출이 1월 1조3831억 원, 2월 1조1687억 원, 3월 1조4341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외국인 매출은 1조4795억 원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으며, 전월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매출은 799억 원으로 전월 보다 15.7% 늘었다. 특히 해외여행 대신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내국인 매출 중 85.5%인 666억 원은 제주지역 면세점에서 나왔다.
외국인의 경우 이용객 수가 소폭 줄었으나 1인 객단가가 높아졌다. 외국인 구매자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올해 들어 1월 평균 약 2255만 원, 2월 평균 약 2529만 원, 3월 평균 2666만 원에 이어 4월에는 3000만 원에 육박할 만큼 증가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백신보급으로 속도를 내고 있어 당분간 매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아직 안정기에 접어들지 않아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등 급변할 가능성이 여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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