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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자율주행부문 분할···만도모빌리티솔루션 설립(종합)

만도, 자율주행부문 분할···만도모빌리티솔루션 설립(종합)

등록 2021.06.09 16:48

수정 2021.06.09 18:29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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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솔루션·자율주행 양대축 전문화 전략 발표2025년까지 연결 매출액 9조 달성 목표

만도 사업구조 개편안. 사진=만도 제공만도 사업구조 개편안. 사진=만도 제공

한라그룹 부품 계열사 만도가 ‘전기차(EV) 솔루션(섀시 전동화·EV 신사업)’과 ‘자율주행(ADAS)’ 양대축 사업을 전문화해 2025년까지 매출 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만도를 섀시(제동·조향·현가) 전동화 기반 EV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고 ADAS 부문은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만도는 이사회를 열어 자율주행 사업부문과 모빌리티 사업부문 중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 부문 등을 분할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 MMS)’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만도는 존속법인으로 남고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만도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안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분할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만도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사업영역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회사 측은 “분할대상부문의 분리를 통해 시장환경 및 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존속법인 만도는 연평균 성장률 9%를, 신설법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는 연평균 성장률 14%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신설 예정 법인 MMS는 자율주행차 부품·자율주행 로봇·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MHE(만도 헬라 일렉트로닉스)는 자율주행 사업 시너지를 고려해 MMS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MMS와 MHE의 매출·손익은 만도에 100% 반영된다.

존속법인 만도는 EV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현재 섀시 전동화 시스템 제품이 주력 사업인 만도는 신사업으로 전기차용 e드라이브(엔진), e코너 모듈(섀시 전동화 통합 모듈) 등 차세대 EV제품과 수소차 배터리 충전 컨버터 등 xEV 관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5년 만도 목표 매출액은 올 사업계획 대비 약 2조2000억원 늘어난 7조4000억원 규모다. MMS를 포함한 2025년 만도 연결 매출 총액(계열사 중복 매출 제외)은 올 사업계획보다 약 3조원 성장한 9조원을 나타낼 전망이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핵심 사업 전문화는 급변하는 시장의 허들을 넘어서기 위해서 만도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만도·MMS, 양사 모두 전문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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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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