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솔루션·자율주행 양대축 전문화 전략 발표2025년까지 연결 매출액 9조 달성 목표
만도는 이사회를 열어 자율주행 사업부문과 모빌리티 사업부문 중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 부문 등을 분할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 MMS)’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만도는 존속법인으로 남고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만도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안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분할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만도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사업영역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회사 측은 “분할대상부문의 분리를 통해 시장환경 및 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존속법인 만도는 연평균 성장률 9%를, 신설법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는 연평균 성장률 14%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신설 예정 법인 MMS는 자율주행차 부품·자율주행 로봇·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MHE(만도 헬라 일렉트로닉스)는 자율주행 사업 시너지를 고려해 MMS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MMS와 MHE의 매출·손익은 만도에 100% 반영된다.
존속법인 만도는 EV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현재 섀시 전동화 시스템 제품이 주력 사업인 만도는 신사업으로 전기차용 e드라이브(엔진), e코너 모듈(섀시 전동화 통합 모듈) 등 차세대 EV제품과 수소차 배터리 충전 컨버터 등 xEV 관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5년 만도 목표 매출액은 올 사업계획 대비 약 2조2000억원 늘어난 7조4000억원 규모다. MMS를 포함한 2025년 만도 연결 매출 총액(계열사 중복 매출 제외)은 올 사업계획보다 약 3조원 성장한 9조원을 나타낼 전망이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핵심 사업 전문화는 급변하는 시장의 허들을 넘어서기 위해서 만도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만도·MMS, 양사 모두 전문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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