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컨소시엄은 15일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해 향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우선 인수합병 방식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향후 절차가 남아 있지만, 우선매수권자인 종합건설 업체 성정보다 광림 컨소시엄이 사업 내용과 자금력 등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자신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적자를 기록하는 등 항공사 경영환경이 좋지 않지만, 이들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광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 LCC가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스타항공은 이와 다른 경우”라며 “법원의 회생절차로 공익채권과 일반채권 등 부채는 모두 처리돼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빚이 없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는 설명했다.
사업확장으로 광림과 아이오케이 등은 더욱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광림은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로 항공 정비 사업은 물론 항공 물류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중량물 운반을 위한 이동식 크레인 사업과 전기작업차, 청소차, 소방차 등 특장차 사업을 하고 있어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아이오케이는 항공사 인수로 인해 해외 진출이 용이해진 만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소속 연예인과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보다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스타항공은 국내 LCC 중 중국 지역에 가장 많은 12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중국 내 한류 문화 사업으로의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기내면세점 및 면세점사업도 신사업 중 하나로 기획 중이다. 중국 5대 여행사와 함께 협약을 진행 중인 상태로 하늘길이 열리면 인바운드 여행객을 통해 쇼핑 에이전트 사업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광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인수 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백신보급율도 점차 증가함에 따라 곧 여행수요와 함께 엔터계의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의 인수는 광림과 아이오케이의 신사업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함께 신사업이 녹아들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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