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학업 때문에 바깥활동이 부족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는 이렇게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우리 청소년들. 그 결과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비타민D가 부족해지고 있는 것이지요.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팀의 연구 결과 우리나라 12~18세 청소년 중 79.3%는 비타민D 결핍이었습니다. 혈중 비타민D가 평균 16.28ng/㎖로, 정상인 미국 청소년(25.6ng/㎖)보다 크게 낮았지요.
기본적으로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골밀도가 낮아지는 등 뼈 성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송 교수팀은 또한 비타민D 결핍이 이상지질혈증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밝혔는데요.
정상 체중 남학생을 기준으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비타민D 충분군이 12%, 결핍군은 17%로 나타났습니다. 과체중 또는 비만 남아의 경우 비타민D 충분군의 유병률은 14%였지만, 결핍군은 22%로 크게 높았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말합니다. 심혈관계통질환의 위험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지요.
체내 비타민D 수치를 높이려면 역시 햇볕을 자주 쬘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합성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햇볕과 마주하는 게 필수인 셈. 공부도 좋고 휴식도 좋지만, 하루 30분 정도는 책도 스마트폰도 내려놓고 햇볕을 쬐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식품으로도 일정 부분 부족한 비타민D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어, 참치, 고등어, 간, 달걀 노른자, 치즈, 우유 등이 비타민D가 많은 음식들입니다.
햇볕과 음식 모두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비타민D가 함유된 보충제도 고려해보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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