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원대 콜옵션 행사로 실탄 마련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 측에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한다는 내용을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규모는 1100억원으로 앞서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금액과 동일하다.
이스타항공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붙이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중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에선 본입찰에서 제시된 금액이 우선매수권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높으면 우선매수권자에게 가격을 결정할 기회를 다시 한번 주게 된다.
성정이 이번 콜옵션 행사로 쌍방울그룹과 같은 금액을 제시하게 되면서 사실상 최종 인수자가 되는 것이다.
성정은 다음달 초까지 세부실사를 진행하며 다음달 20일께 최종인수가액 및 추가투자방안인 유상증자안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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