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베이 인수전 참여 안한다” 22일 공시시너지 효과 미미, 공정위 심사 부담 영향 해석
22일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왔다.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지원사격에 나서는 형태다.
하지만 네이버가 공시를 통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리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단독으로 추진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공동으로 인수하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등을 필두로 e커머스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는 군포, 용인에 풀필먼트센터를 가동, 익일배송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네이버는 지난해 말 기준 거래액 28조원으로 e커머스 시장 1위다.
여기에 더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할 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크다고 판단, 인수전 최종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인수 대상인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시장 3위 사업자다. 1위인 네이버가 3위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시 독과점 우려와 더불어 공정위의 심사 시 까다로운 조건들이 붙을 공산이 높다.
다만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만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일 뿐 신세계와의 협력관계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측은 “신세계와의 사업 협력은 변함 없이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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