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중요한 우리 중소기업들. 하지만 인력이 넉넉지 못해 내부 통제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팩트입니다. 이에 임직원 횡령 등 회계부정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게 중소기업의 현실인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중소기업 경영자라면 필독! 회계부정을 막기 위한 7가지 체크포인트를 소개합니다.
#1. 자금 담당자와 회계 담당자는 반드시 분리 = ‘자금’과 ‘회계’ 및 거래의 ‘실행’과 ‘기록’ 담당자는 별도로 둬야 합니다. 횡령은 자금과 회계를 동시에 맡고 있는 직원한테서 자주 일어나지요. 업무분장은 회사 내부 통제의 가장 기본적인 장치라는 사실 기억하세요.
#2. 현금 및 통장잔고는 사전 예고 없이 불시 점검 = 비정기적인 불시 현금 실사 및 통장잔고 확인, 담당 직원 휴가 시 해당 업무 불시 점검 등이 필요합니다. 불규칙한 점검은 횡령 여부를 알아내는 데는 물론 담당자의 불순한 동기을 원천 봉쇄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3. 휴면계좌 등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즉시 해지 = 쓰지 않는 중이거나 용도가 불분명한 휴면계좌는 관리 대상 리스트에서 빠지기 십상이지요. 내부 횡령 같은 부정행위에 악용될 소지가 있으므로 안 쓰는 계좌는 곧장 해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4. 현금 출금 시 관리자 승인 절차 갖춰야 = 회계부정 기업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계좌이체나 창구출금과 관련, 직원한테 권한이 너무 많았다는 것. 거래처 등에 계좌이체 땐 사전 등록된 계좌에 한해 관리자 승인을 득한 후에만 송금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5. 통장, 법인카드, 인감, 유가증권 등은 각각 따로 보관 = 유가증권, 법인카드, 인감, 통장, 계좌 비밀번호 등은 모이면 위험합니다. 관리·보관하는 담당자를 달리 두는 게 바람직하지요. 쓸 때도 상급자 승인이 필요하도록 해 이들 물품이 나쁜 목적으로 모이는 걸 막아야 합니다.
#6. 한 업무의 고인물이 되지 않도록 직원 순환 필요 = 오랫동안 회계 업무를 혼자 수행해왔고, 우리 회사의 통제 취약점을 잘 알고 있는데다, 재무 쪽은 임원도 없다면?! 특정 업무, 특히 회계 일은 한 사람이 너무 오래 맡지 않도록 담당자를 적시에 변경해야 합니다.
#7 회사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는 기회, 외부감사 = 외부감사는 회사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습니다. 경영자는 감사의견은 물론 외부감사인의 수행 절차도 잘 지켜봐야 하는데요. 아울러 감사인은 정기적으로 교체, 다양한 시각에서 회사를 보는 게 좋습니다.
회삿돈을 지키기 위한 7가지 체크리스트, 어떤가요? 잘 보셨나요? 돈은 벌기도 어렵지만 안에서 새지 않도록 잘 지키기도 만만치 않다는 점, 새삼 깨닫게 되는데요. 사장님(이 되실 분)들은 꼭 유념해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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