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관은 전력 수요자원관리 전문 사업자 및 참여 기업들과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DR 시장이 개설된 뒤 동·하계 전력 피크 시기에 유용한 자원으로써 전력수급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DR 제도는 업체들이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수요감축 요청을 받았을 경우 약정한 만큼 약정감축량을 달성하면 보상을 받는 제도로, 이 제도에 참여를 약속한 업체를 ‘수요자원’이라고 부른다.
2014년 11월 전력거래소의 DR 시장이 개설된 뒤 현재 30개 수요관리사업자가 5154개 업체(총 4.65GW)를 등록해 참여 중으로, 전력 피크 시기에 피크 수요를 일정 폭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발전소를 가동할지, 전력수요를 줄일지, 줄인다면 보상금은 얼마로 할지가 DR 시장을 통해 거래되고 정산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올여름 전력공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경기회복으로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기상 영향 등으로 일시적으로 전력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DR 시장 활용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참여기업들은 “수요조정 요청을 받으면 냉난방 조정, 자가용 발전기 운전 등을 통해 사업장 조업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전력수요를 조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제도를 활용하면 연중 단 몇 시간만 나타나는 전력피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발전소를 짓는 것을 줄일 수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 발달로 전기사용량을 실시간 측정,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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