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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동탄점, 전국 맛집 총집합 국내 ‘최대 규모’

롯데百 동탄점, 전국 맛집 총집합 국내 ‘최대 규모’

등록 2021.07.29 12:12

수정 2021.07.29 19:53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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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면적 28% F&B 맛집 100여개 브랜드 입점‘꽝씨푸드·베지크릭’ 최초 선보이는 해외 맛집도집근처 외식 대세에 ‘동네 맛집’ 소비자 니즈 충족

롯데百 동탄점, 전국 맛집 총집합 국내 ‘최대 규모’ 기사의 사진

롯데백화점이 동탄점 식음료(F&B) 매장에 사활을 걸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 패턴이 ‘외식 후 귀가’가 아닌 ‘귀가 후 외식’으로 변화하며 맛집 유치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한 곳에서 다양한 미식 체험이 가능하게끔 해 동탄 지역 ‘맛집 도장깨기’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동탄점 전체 면적 구성비의 약 28%를 F&B로 채웠다. 지하 1층 식품관 ‘푸드에비뉴(Food AVENUE)는 총 100여개의 맛집 브랜드가 입점된다. 면적은 지난 3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 식품관보다 더 큰 1만8900㎡(5710평)로 국내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다. 푸드에비뉴를 제외한 타 층에 입점된 카페나 레스토랑 등의 면적까지 모두 감안하면 동탄점의 F&B 매장 면적은 축구장 3개 크기와 맞먹는다.

매장 구성도 기존과 차별화를 뒀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야외 스트리트몰을 구성해 1층에는 ‘쉐이크쉑’과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와 연계한 갤러리형 한식 레스토랑을 최초로 선보인다. 63빌딩 파인 다이닝 중식당 ‘백리향’을 바탕으로 만든 컨템포러리 차이니즈 레스토랑 ‘백리향Style’ 입점도 최초다. ‘디라이프스타일’, ‘누데이크 카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동탄점은 SNS등을 통해 MZ세대들에게 잘 알려져 있거나,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 유치에 공을 들였다. 인플루언서 ‘콩콩도시락’ 매장을 선보이고 가로수길 디저트 카페 ‘소진담’, 이색 파이 전문점 ’파롤앤랑그’ 등이 유통사 최초로 입점한다. SNS에서 4만 팔로워를 보유한 도넛 전문점 ‘나리꼬모’도 경기권 최초로 선보인다.

양태오 디자이너가 컨설팅한 갤러리형 카페 ‘A'lement by angel in us’를 선보인다. SPC그룹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크라상’과 협업해 다양한 브런치와 다이닝 메뉴를 선보일 ‘파리크라상 네오(Neo)’는 약190평 규모로 국내 최초 론칭할 예정이다. ‘홍종흔베이커리’, 최현석 쉐프의 ‘중앙감속기’, 류태환 쉐프와 협업한 ‘스카이 파티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해외 F&B와 미슐랭 가이드 선정 맛집도 대거 입점한다. 태국 방콕 3대 씨푸드 맛집 ‘꽝씨푸드’와 대만 채식 누들 전문점인 ‘베지크릭’, DIY형 샐러드바 ‘콤비니’, 미슐랭 가이드 5년 연속 등재된 ‘구복만두’도 동탄점에 최초로 입점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대만 요괴 빙수로 핫한 ‘로지몬스터 아이스크림’, 수플레로 유명한 일본 디저트 카페 '플리퍼스’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도 유치했다.

롯데백화점이 동탄점 F&B에 공을 들인 이유는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방문하는 목적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쇼핑이 주된 목적이고 식당가는 잠시 쉬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지금의 MZ세대들은 맛집, 빵지순례 등 F&B 목적으로 백화점에 방문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해 백화점이 전국의 숨은 맛집을 찾아 다닌지도 오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 소비 행태가 변하면서 동네 맛집의 중요도가 높아진 것도 맛집 유치에 힘을 기울인 이유다. 한국농수사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편리하며 접근성이 좋은 ‘홈어라운드’ 중심의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동탄점의 경우 주변이 전부 아파트기 때문에 동네 맛집에 대한 수요가 많다. 이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F&B에 신경 쓴 것이다.

정후식 롯데백화점 점장은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푸드에비뉴’는 국내 백화점 중에서도 제일 큰 규모의 F&B 전문 매장으로 그에 걸맞게 차별화된 공간을 구성하고 동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이색적인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차별화된 F&B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기획해 수도권은 물론 국내 최고의 맛집 거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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