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사운드바+셋톱 결합한 ‘U+tv 사운드바 블랙’ 출시글로벌 영상·음향업체 돌비 기술 적용, 화질‧음향 업그레이드IPTV 고객 세분화, “고객 맞춤형 디바이스·서비스 선보일 것”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시청이 많은 가정을 위한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사운드바 블랙은 홈시어터 장비에 IPTV 셋톱박스를 결합한 디바이스다. 영상기술일 돌비 비전과 음향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사운드바 폼펙터에 셋톱박스를 결합했다.
돌비는 글로벌 영상, 음향 엔터테인먼트 분야 선도 기업으로 주요 영화들이 해당 기술들을 적용, 화질과 음향 품질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제공되는 상당수의 콘텐츠들 역시 돌비 비전과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돼 있다.
돌비 비전은 생생한 화질과 명암, 색상, 디테일로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야간 장면 시 등장 인물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거나 역광이 생기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접목, 한층 강화된 생동감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접목된 사운드바 블랙은 단순 음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가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지는 등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 여러 소리를 별도 객체로 데이터화해 현실감과 공간감 있는 음향 품질을 제공한다.
사운드바 블랙은 돌비 뿐 아니라 글로벌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과도 협력해 제작됐다. JBL의 스피커 유닛 8개가 탑재됐으며 관련 엔지니어의 음향 튜닝도 마쳤다는 설명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디바이스 기술 담당은 “JBL과 하드웨어 개발을 같이 진행했다”면서 “JBL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스피커 유닛이 8개 포함됐으며 JBL의 엔지니어가 직접 음질을 튜닝했다”고 밝혔다.
사운드바 블랙의 월 임대료는 6600원으로 기존 IPTV 셋톱박스(4400원) 대비 2200원 비싸다. 프리미엄 화질, 음향을 제공하는 사운드바임에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출시 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은 “이번 사운드바를 출시하기 전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오디오 전문회사의 70만원 상당의 사운드바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테스트에 참여한 사용자들 가운데 사운드바 블랙이 더 좋다고 말한 분들이 상당히 많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가정에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화질, 대형 TV를 구입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가, 고화질 대형 TV 제품들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음향 품질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운드바에 대한 니즈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사운드바와 관련된 검색건수가 1달 간 86만건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수요의 절반을 가입자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담당은 “최근 TV를 구매하는 추세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은 UHD, 고가의 대형 TV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고가, 대형 TV의 경우 두께가 얇아지면서 사운드에 대한 불만이 많다. 사운드바와 관련된 조회수만 몇십만건에 달하는데 이들 고객들 가운데 절반 수준을 유치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사운드바 외에도 IPTV 가입자를 세분화해 고객 맞춤형 디바이스, 서비스를 지속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최창국 그룹장은 “기존 IPTV 사업자들이 하나의 고객을 큰 덩어리로 보고 한두종의 셋톱박스로 대응했다면 LG유플러스는 세밀하게 고객군을 나눠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콘텐츠 헤비 유저들을 위해선 사운드바 블랙과 같은 제품을, 추가 제품이 부담스러운 고객에겐 기존 일반 셋톱박스를, 급증하는 1인가구 등에는 이동형 TV 상품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내부적으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 중에 있다”면서 “여러 서비스를 적정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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