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1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7월 수출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3.5% 상승한 111.19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9% 상승했는데 이는 2009년 3월 이후 1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6.0% 상승했고 컴퓨터·전자·광학기기(5.3%) 등이 뚜렷하게 올랐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소분류로서 D램 반도체는 8.7% 뛰었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119.73으로 6월(115.88)보다 3.3% 상승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5월 이후 3개월째 올랐고, 지수 절대 수준(119.73)은 2014년 4월(120.89) 후 7년 3개월 내 최고 기록이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2%나 올랐다. 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은 2008년 12월(22.4%) 다음으로 12년 7개월만에 가장 크다.
원재료 중 광산품(4.8%)과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8.1%)이 높았다. 7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1.9% 더 오른 영향이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3.4%), 전기장비(3.4%), 화학제품(3.0%), 제1차금속제품(2.6%)도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 원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더해 기저효과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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