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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최태원·김택진이 반한 아이디어는?

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최태원·김택진이 반한 아이디어는?

등록 2021.08.29 14:2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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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오디션 통해 심사위원 6인 주목 시킨 7팀 최태원 ‘탄소 토큰’ 이승건 ‘닥터 나이트’ 등 관심9월 24일 접수 마감···총 상금 2억2900만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SBS 방송을 통해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길리잡이 오디션인 ‘이디어리그’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7일부터 7월14일까지 한 달여간 기업부문 아이디어 307건을 접수해 서류 심사를 통과한 24팀이 방송에 나섰다. 이날 오디션은 최종 마감일인 9월 24일을 앞두고, 국가발전 아이디어는 이런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등이 나섰다.

심사위원 6명을 주목시킨 프로젝트는 ▲당신의 탄소 발자국 ▲닥터 나이트(Dr.Knight) ▲배달용기 순환 사업 ▲사소한 통화(치매예방 솔루션) ▲산업현장 안전지킴이 ▲중기 매출채권 플랫폼 ▲칭찬합시다 등 7팀의 프로젝트였다.

안현도씨(42)의 ‘당신의 탄소 발자국’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보상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은 이들 제품의 소비로 마일리지를 쌓아 캐시백 또는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일종의 ‘대국민 탄소중립 네트워크’ 구축 아이디어다.

이에 대해, 최태원 회장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는다”면서도 “현금화 과정 등을 구체화하는 실현가능성도 중요하다”고 멘토링했다.

옥진호씨(33)의 ‘닥터 나이트’는 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 가벼운 질병에 한하여 비대면 의료처방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내용이다. 또 만성질환자에 대한 주기적 관리, 야간병원 운영정보도 제공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 진료 실험을 계속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 아이디어는 600점 만점에 527점을 받아 공동 1등을 차지했다.

이승건 대표는 “의료업계와 약사업계와 사회적 합의가 가능하도록 영리하게 구조를 잘 짰다”며 “창업하시라. 제가 투자하겠다”고 큰 관심을 표명했다.

‘배달용기 순환사업’을 제안한 이진만씨(37)는 플라스틱 배달용기가 1일 845톤이 배출되는 현실에서 프랜차이즈들이 나서 스테인리스 용기를 활용하도록 위생 세척 시스템, 용기수거 유인기제 등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이봉주씨(42)의 ‘사소한 통화’는 영상통화에 K-MMSE 검사(신뢰도 높은 치매진단 테스트)를 융합한 버전이다. 부모-자식간 사소한 통화만으로 치매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도 닥터나이트와 같은 527점을 받았다.

홍정우씨(34)의 ‘산업현장 안전지킴이’는 산업직군 안전 블랙박스 도입 시스템으로 현장에 블랙박스 녹화영상을 사고예방에 활용하고, AI 활용해 이상징후 자동신고 기능도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플랫폼’을 제시한 양명진씨(50)는 디지털 방식의 매출채권 결제 플랫폼을 만들어 중소기업의 자금 숨통을 틔우자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박세화씨(31)의 ‘칭찬합시다’는 메타버스 기반의 칭찬 플랫폼을 개설해 미담을 퍼뜨리고 이를 통해 국가의 신뢰자본을 축적하자는 아이디어다.

최 회장은 “칭찬을 한다는 건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이라면서 “다만, 거짓 정보들이 나가 신뢰가 추락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현재 1800여건의 출품작이 들어왔다. 기업 부문은 750여건, 대학부문은 100여건, 일반부문은 950여건이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아이디어리그)에 참가하고 싶은 국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총 상금 2억2900만원이 걸려있는 공모전의 접수마감은 9월 24일까지다.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의 본 방송은 11월말, 12월초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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