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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잘 달리던 카카오뱅크, 1조 블록딜에 ‘급제동’

증권 종목

[stock&톡]잘 달리던 카카오뱅크, 1조 블록딜에 ‘급제동’

등록 2021.09.02 18:29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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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블록딜 소식에 7%대 급락1368만주 8만원에 매각···골드만삭스 ‘중립’ 의견 내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외벽에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외벽에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상장 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카카오뱅크가 우정사업본부의 1조원대 블록딜 소식에 7%대 급락 마감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일보다 7.77%(6900원) 내린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38조9107억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11위로 마감하며 하루새 2계단 내려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0일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8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지분 블록딜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우본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1368만주)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과 비중은 국내 기관 투자자 20%, 글로벌 롱펀드 30%, 헤지펀드 50% 등으로 알려졌다. 처분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9.9% 할인된 8만원으로 전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그간 카카오뱅크 지분 1524만주를 쥐고 있었으나 이번 블록딜로 1368만주를 팔고 현금 1조944억원을 취득했다. 주요 주주였던 우본이 대량 블록딜에 나서면서 주가 고점 우려가 커졌다. 처분 가격(8만원)이 현 주가보다 낮다는 점도 주가 하락 압력을 키웠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부부장은 “우정사업본부의 지분 매각은 레버리지 규제로 인해 불가피했지만 오버행 리스크를 부각시킨 점은 부정적”이라며 “향후 예스24, 넷마블 등 일부 물량의 출회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카카오뱅크에 대한 부정적 투자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31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박신영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2020~2025년 카카오뱅크의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을 74%로 전망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이런 낙관적인 전망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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