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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 빈자리 채운 폴더블···삼성, 하반기 모바일 실적 ‘탄탄’

갤노트 빈자리 채운 폴더블···삼성, 하반기 모바일 실적 ‘탄탄’

등록 2021.09.07 15:2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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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Z플립3, 초반 흥행 돌풍 주목해외 반응도 긍정적···‘폴더블폰 대중화’ 청신호 갤럭시노트 영역 대체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 내년 1000만대, 2023년 2000만대 돌파 예상

갤노트 빈자리 채운 폴더블···삼성, 하반기 모바일 실적 ‘탄탄’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기존 하반기 플래그십 라인업을 책임졌던 갤럭시노트 영역을 대신할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의 초기 예약판매는 기존 예상을 상회하며 판매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3세대 폴더블폰의 사전예약 집계는 약 92만대(자급제 포함)로 확인됐다. 이는 이동통신업계에서 파악한 약 80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의 개통 비중은 3대 7 수준이었다.

24일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첫날 개통 실적도 약 27만대로 역대 삼성전자 국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는 기존 사전예약 고객도 아직 물건을 받지 못할 정도로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휴대폰 매장 직원은 “갤럭시Z플립3의 경우 현재 구매할 경우 제품 수령까지 2~3주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예약 고객도 아직까지 물량을 받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반응도 심상치 않다. 특히 삼성전자가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한 중국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오는 10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진행된 ‘갤럭시Z플립3’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방송시작 3분만에 준비된 제품 물량 3000대가 매진됐으며 시청 인원은 총 914만명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징동닷컴, 티몰 등의 사전예약 건수를 종합할 경우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도 폴더블폰 두 제품의 사전예약 첫날 수치가 작년 갤럭시노트20 기록 대비 2.7배 많았다고 밝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Z시리즈 판매와 관련해 해외 시장에서의 특이점은 국내와 비교했을 때 갤럭시Z폴드3의 수요도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점”이라며 “갤럭시Z 시리즈의 예상보다 양호한 수요를 고려했을 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뿐만 아니라 2022년 이후에도 예상보다 많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연간 추정 출하량도 향후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당초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700만대 가량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증권사들은 800만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200만대에 그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200만대에서 올해 800만대, 2022년 12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는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에 청신호가 켜지며 하반기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도 밝게 점쳐지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IM 부문은 3분기 매출액 29조4680억원, 영업이익 4282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한 수치나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스마트폰 수요가 몰리며 실적이 크게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 27조140억원, 영업이익 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8%, 24.8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가 연간 1600만~2000만대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폴더블폰 판매량이 내년 하반기 기점으로 갤럭시노트 모델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폴더블폰이 평균공급단가가 높아 고정비를 넘어선 가동률만 유지하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IM의 매출과 이익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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