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웹소설 문피아 지분 36% 취득···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

네이버웹툰, 문피아 지분 36% 1082억에 확보

지분 추가 취득 협의 중, 콘텐츠 경쟁력 강화

네이버웹툰이 1082억원을 들여 웹소설 전문 플랫폼인 문피아의 지분 36.08%를 인수했다. 추가 지분 인수도 협의 중이다.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네이버웹툰이 주식회사 문피아의 주식 325만5511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취득 후 네이버웹툰의 지분율은 36.08%다.

문피아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외하고 국내 웹소설 플랫폼 중 가장 큰 업체다.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연재된 플랫폼이다. 네이버웹툰의 문피아 인수설은 지난 4월부터 지속돼 왔으나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을 반복해왔다.

네이버웹툰이 문피아의 지분 취득에 나서는 것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는 웹소설, 웹툰 등의 지적재산권 확보 경쟁이 한창이다. 플랫폼 강자 네이버는 카카오와 국내외 콘텐츠 업체들의 인수전에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수 경쟁이 한창이다.

웹소설의 경우 웹툰 등 다른 콘텐츠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용이하다. 인기를 끈 웹소설의 1차 유통 뿐 아니라 웹툰화와 영상화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까지 공략이 가능하다.

네이버 측은 문피아 지분 인수와 관련 “사업제휴를 위한 목적”이라며 “네이버웹툰은 향후 문피아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