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총괄사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하반기 IPO는 어려울 것 같다. 최소한 그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기업가치(밸류)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사장은 IPO 외에도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자금 조달 방안으로서 IPO를 배제하고 있지 않지만 다른 조달방안들도 많다”며 “계속 투자수요 등 재원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부분을 어떤 식으로 효과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미국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재무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신규공장들이 가동하게 되면 배터리 자체로의 현금창출 영역도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의 자체 가치 상승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됐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이슈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 떄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밸류 창출 방안을 만들어 시장에 제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시 주총에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및 석유개발(E&P)사업 물적분할안이 통과됐다. 독립법인 분할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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