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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배터리 IPO, 급하게 할 생각 없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배터리 IPO, 급하게 할 생각 없다”

등록 2021.09.16 11:51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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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SK배터리(가칭)의 기업공개(IPO)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 IPO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급하게 진행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것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하반기 IPO는 어려울 것 같다. 최소한 그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기업가치(밸류)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사장은 IPO 외에도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자금 조달 방안으로서 IPO를 배제하고 있지 않지만 다른 조달방안들도 많다”며 “계속 투자수요 등 재원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부분을 어떤 식으로 효과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미국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재무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신규공장들이 가동하게 되면 배터리 자체로의 현금창출 영역도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의 자체 가치 상승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됐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이슈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 떄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밸류 창출 방안을 만들어 시장에 제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시 주총에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및 석유개발(E&P)사업 물적분할안이 통과됐다. 독립법인 분할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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