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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비앤티, 美 HAAH 새 법인과 손 잡았다···쌍용차 본입찰 참전

이엘비앤티, 美 HAAH 새 법인과 손 잡았다···쌍용차 본입찰 참전

등록 2021.09.16 15:18

수정 2021.09.16 15:20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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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비앤티, 美 HAAH 새 법인과 손 잡았다···쌍용차 본입찰 참전 기사의 사진

전기차·배터리 제조회사 이엘비앤티가 미국 HAAH오토모터스의 새 법인 카디널원모터스,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해외수출 시장확보가 쌍용차 조기 정상화의 핵심이라는 판단 아래 ‘글로벌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전기차 등 미래시장 대응’에 최적화된 파트너로 구성됐다.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쌍용차는 ‘새로운 해외수출 네트워크’, ‘전기차 관련 원천기술’, ‘안정적인 추가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컨소시엄 측은 설명했다..

이엘비앤티는 중동 및 동남아 수출시장 확보 및 전기차 관련 핵심기술 보유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카디널원은 쌍용차가 그간 접근하지 못한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진출을 위한 역량 및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회사에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 경험을 보유 중이다.

이미 구축해 놓은 해외판매망을 바탕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해, 자동차업 본질과 무관한 무리한 부동산개발이나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쌍용차를 조기 회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엘비앤티와 카디널원은 해외판매망을 활용한 조기 정상화 방안 외에도 이엘비앤티가 갖고 있는 전기차 제조 원천기술을 쌍용차로 이전해 미래시장 대응도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글로벌 투자자(유럽 투자회사)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본입찰에 참여했다. 파빌리온PE와 함께 인수 후 유상증자를 통한 안정적인 추가 자금 투입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인수 첫해부터 조기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확보된 기술과 수익원을 쌍용차로 이전, 발생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와 기존 내연기관차에 대한 수출 확대를 통해 쌍용차를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에서 새롭게 포지셔닝 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이엘비앤티의 중동 및 동남아시아 수출계약과 독자적인 전기차 핵심기술을 쌍용차로 이전한다. 쌍용차를 통해 반제품 및 완제품을 내년부터 수출하고 그 수익을 쌍용차에 귀속할 예정이다 즉, 이미 개발된 전기차 제품 설계 및 공정 기술과 배터리 제조 기술을 쌍용차에 이전해 전기차 개발 기간 및 R&D 비용을 줄여 신제품 출시를 앞당긴다는 것이 핵심이다.

내연기관차 부문에서는 카디널원이 미국과 캐나다에 총 135개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카디널원의 장점 중 하나인 엄격한 북미시장 인증에 대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조기 수익 창출 방안으로 사우디 국제산업단지와 인도에 ‘전기차 반제품수출 및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신규사업부’도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기존 쌍용차 인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의 또다른 강점은 인수주체인 이엘비앤티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파트너사인 카디널원의 자동차회사 경영정상화 경험이다.

김영일 이엘비앤티 회장은 쌍용차와 현대기아차그룹 연구소 총괄자격으로 각각 무쏘와 싼타페를 출시해 두 회사 전성기를 이끈 경험이 있다.

김영일 회장은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쌍용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해외시장 확대 방안, 전기차 제조기술 및 인수자금 외 추가투자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 본질에 충실해 쌍용차를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듀크 헤일 카디널원 회장은 30년 이상 북미시장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에 종사했고, 여러 자동차 회사(ISUZU, Lotus, Starcraft 등)의 경영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듀크 헤일 회장은 “우리는 수출경쟁력 미흡이라는 쌍용차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여 성장과 추가 고용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컨소시엄”이라며 “다양한 자동차 회사에서의 경영정상화와 R&D 경험이 미래전기차 개발 능력과 합쳐진 가장 바람직한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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