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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본입찰 SM그룹 막판 불참···에디슨모터스 등 3곳 참여

쌍용차 본입찰 SM그룹 막판 불참···에디슨모터스 등 3곳 참여

등록 2021.09.15 15:30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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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제공사진=쌍용자동차 제공

‘2파전’이 기대된 쌍용자동차 매각 본입찰에 SM그룹이 불참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며 인수 의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강력한 인수 후보이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국내 중견 기업인 SM그룹은 막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내외 업체 11곳이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히며 1차 흥행을 거둬 쌍용차 매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지만, 본입찰에는 에디슨모터스를 포함해 총 3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M&A)의 달인으로 불리는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은 쌍용차가 매물로 나온 2010년에도 관심을 보인 적이 있는 만큼, 인수전 완주가 기대됐다. 하지만 실사 이후 쌍용차 정상화 방안과 전기차 진출 계획 간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자금과 운영자금, 연구개발비 등으로 2∼3년 내에 8000억∼1조5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미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2700억원을 확보했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000억원가량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수 희망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5000억∼6000억원대를 적어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제안서에서 2022년까지 10종,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등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인수 이후 이르면 2022년 하반기 전기차 ‘스마트S’도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 측은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확보 방안,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쌍용차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데다 미래 사업 비전을 위해 전기차 등 신차 개발비 투입 등이 불가피한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운영 자금 투입 능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공익 채권(약 3900억원)과 향후 운영비 등을 포함해 실제 필요한 인수금액을 약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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