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8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IPO 대어’ 영향에 주식 발행은 10.3% 증가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1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은 총 19조3599억원으로 전월대비 7.9%(1조6615억원) 감소했다.
8월 주식발행은 총 4조4741억원 규모로 전월대비 10.3% 증가했다. 크래프톤(2조8008억원), 롯데렌탈(4255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IPO를 중심으로 발행건수 및 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8월 국내 증시엔 크래프톤, 한컴라이프케어, 아주스틸, 롯데렌탈, 일진하이솔루스 등 코스피 5건과 에이치케이이노엔, 원티드랩, 플래티어, 딥노이드, 브레인즈컴퍼니, 바이젠셀 등 코스닥 7건 등이 신규 상장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전월대비 54.4% 감소했다. 코스피 3건(STX, 국도화학, 콤텍시스템), 코스닥 7건(쌍용정보통신, 파멥신,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로보로보, 씨유메디칼시스템, 에이디칩스, 특수건설) 등 10건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도 14조8858억원으로 전월대비 12.3%(2조802억원) 감소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및 휴가철로 인한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회사채 발행이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하나은행 (1조9600억원), 국민은행(1조2200억원), 우리은행(1조2100억원), 현대카드(6300억원), 신보2021제14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6220억원), 신한은행(5500억원), 이마트(5200억원), 삼성카드(4900억원), 하나캐피탈(4800억원), 케이비캐피탈(4600억원) 등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졌으나 전월의 높은 기저 영향이다.
일반회사채는 총 6200억원으로 전월대비 87.1%(2030억원) 급감했다. 발행건수 역시 4건에 그쳤다. 운영자금(90.6%) 조달 목적이 대부분으로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의 중기채 비중이 91.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채는 12조3740억원으로 전월대비 8.5%(9690억원) 늘었다. 금융지주채는 2000억원, 은행채는 5조4700억원, 기타금융채는 6조70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은행(50.1%)의 은행채 발행이 늘어난 가운데 증권사(-7.4%)는 발행을 축소한 반면 신용카드(17.3%)·할부금융사(2.4%)는 전월대비 발행 규모를 늘렸다.
ABS는 1조8918억원이 발행되며 전월대비 2.2%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P-CBO는 7733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5월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615조1683억원으로 전월대비 0.6%(3조821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까지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지만 8월에는 발행액 감소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한편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는 총 152조2743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전월대비 11.2% 증가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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