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제철세라믹(재활용업체) 3사는 지난해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해당 신기술은 올 6월 한국환경공단 1차 평가, 8월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평가를 거쳐 지난달 31일 최종 승인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형석은 전량 해외(남미, 중국 등)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광물이다. 현대제철에서는 연간 약 2만톤의 형석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르면 10월 말부터 약 1만여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점차 사용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술개발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수입에 의존해온 형석 구매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DS부문 정성대 환경안전센터장(전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주태 현대제철 연구개발·품질본부장(전무)는 “이번 재활용 기술을 통한 자원 확보는 친환경 미래 제철소의 중요한 전략적 요소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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