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주변의 탄소를 흡수하는 해양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주변으로 해초류(잘피)를 이식해 잘피 군락지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19일 인천시가 한국남동발전과의 ‘블루카본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 후 ‘해초류 이식 적지 조사’ 등을 실시하고 8월 31일부터 인천연안 지역에 탄소흡수를 위한 해초류(잘피 등) 이식 및 경제성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추진됐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블루카본 탄소 중립사업’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등을 흡수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 사업이다.
블루카본의 효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의 보고서 등 각종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우리 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2005년부터 해초류를 이용한 바다숲 조성 연구를 실시해 특허 6건 보유 등 해초류 이식에 대한 핵심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2010년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 해역에 이식 사업을 실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고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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