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는 지난 24일 미국 뉴저지주 감독당국으로부터 재보험 중개업 면허에 대한 최종인가를 통보 받았다. 올해 안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리안리는 작년 9월 미국에 재보험 중개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뉴욕에 주재사무소를 운영 중이지만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만큼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중개법인 형태의 진출을 시도했다.
중개법인은 보험영업법인이나 지점과 마찬가지로 대면영업이 가능하며, 재보험 물건 중개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창출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설립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미국 보험시장은 전세계 보험료의 약 4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시장이다. 소송이 잦고 징벌적 배상책임제도가 도입된 국가라는 점에서 접근이 까다롭지만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외면할 수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2013년 6월 원종규 사장 취임 이후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두바이지점 ▲스위스 현지법인 ▲중국 상해지점 ▲콜롬비아 보고타주재사무소 등 6개의 해외 거점을 차례로 신설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미국중개법인의 재보험 중개면허 취득은 코리안리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미국 동북부에서 시작해 차차 미국 전역으로 영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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