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 대한 추측성 기사는 공정한 경선에 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선 결과 유출 논란을 둘러싼 잡음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4%라는 수치 자체가 틀리다"며 "누가 만들었는지 의문이지만 가짜"라고 답했다.
한 사무총장은 2차 예비경선 투개표 및 발표 과정 전반을 상세히 설명하며 자료 유출이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경선 과정 중에 의혹이 있거나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시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에 제보해 주신다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규명해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전날 본경선에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 순) 후보가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컷오프 순위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윤 전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당일 밤 JTBC에 출연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포인트 정도 앞섰다"며 "당원 부분에서는 윤 후보가 홍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섰다는 것 같다"고 언급했고,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으로 순위를 전하는 보도도 이어졌다.'
경쟁주자들은 이틀째 강하게 반발했다.
홍준표 캠프는 "국민과 당원의 혼란을 초래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공정선거 저해행위"라며 공정선거감시단에 가짜수치 유포자 색출과 응당한 처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당원 투표에서 특정 캠프 주자가 경쟁 후보보다 두 배의 득표율을 얻었다는 주장' '후보자 간 격차가 4% 차라는 특정 언론에 공표된 근거' 등을 문제로 꼽으며 김 전 의원을 겨냥했다.
유승민 캠프는 '4%포인트' 정보의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출처를 밝히지 못한다면 윤석열 캠프도 허위사실 유포 집단과 한 몸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 선관위가 지금처럼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면 특정 후보를 비호하고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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