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오디오 스타트업 신규 투자···“메타버스 청각 경험 성장 기대”

가우디오랩, 이용자 콘텐츠 환경 맞춰 현장감 제고 기대

네이버가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에 1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메타버스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이용자들의 청각적 경험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 D2SF는 ‘가우디오랩’에 신규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우디오랩의 시리즈B 투자유치금은 113억원으로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가우디오랩은 여러 콘텐츠 환경에서 오디오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용자의 움직임, 기기 특성에 맞춰 입체적인 음향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공간 음향 기술의 경우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또 OTT·스트리밍 서비스·무선 이어폰·스마트폰 등 다양해지는 이용자의 플랫폼·디바이스 환경으로 발생하는 오디오 문제를 하나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로 해결해 여러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가우디오랩과 교류하며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해왔다. 가우디오랩과 네이버는 이용자 환경에 최적화한 음량을 자동 제공하는 ‘음량평준화 기술’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이머시브 오디오 기술’ 등을 공동 개발·연구했다.

이머시브 오디오 기술은 이용자 콘텐츠 경험 제고를 위해 네이버 NOW.로 생중계한 ‘2021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에 사용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협력을 더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메타버스가 주목받으며 가상공간에서 콘텐츠 경험을 구현하는 기술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기술이 시각 경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가우디오랩은 청각적으로 이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희귀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춰,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투자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