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부문 회망퇴직 비용 600억원 일시 반영 영향마트부문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매출·영업익 역성장이커머스 적자 확대···하이마트·홈쇼핑 영업익도 줄어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4% 줄어든 4조66억원, 영업이익은 73.9% 급감한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마트와 슈퍼 사업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백화점 사업부 희망퇴직 관련 비용 600억원이 3분기에 일시 반영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당기순손익은 중국 내 유통업 지주회사 역할을 하던 홍콩홀딩스 청산 등 법인세 수익 효과 4504억원이 반영되며305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3분기 매출 6560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 명품·남성스포츠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이 7.0% 성장했지만 희망퇴직 비용 일시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백화점 사업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30억원, 영업이익 14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6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200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국내 기존점의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3분기 7.0%를 기록했으나 희망퇴직비용 600억원이 일시 반영되고 동탄점 오픈 등 신규점 영향에 따른 판관비가 증가해 적자로 돌아섰다.
해외 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뚝 떨어졌다.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해외 기존점은 전년 대비 41.2% 역성장했다. 중국(-23.9%), 인도네시아(-45.5%), 베트남(-72.1%) 등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할인점 사업부(롯데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1조4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50.5% 줄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270억원보다 130억원 가량 축소했다.
국내 할인점 3분기 매출액은 1조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17.8% 감소했다. 국내 할인점 기존점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3분기 3.6% 역성장했다.
해외 할인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2720억원,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해외 할인점 기존점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3분기 11.7% 역성장했다.
슈퍼 사업부는 3분기 매출 38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슈퍼 역시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으로 매출은 16.5% 감소했다. 그러나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130억 적자에서 올해 40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e커머스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14.0% 감소한 2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6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e커머스는 올해 8월 쇼핑 법인 내 온라인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각 사업부의 온라인 사업 조직을 e커머스로 이관하는 등 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한 내부 회계처리 기준 변경 및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하고 이익 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전자제품전문점(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 1조40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집콕 영향에 백색가전 매출이 활황을 보였으며, 이로 인한 기저효과가 커 매출은 0.7% 줄었고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0% 줄었다.
롯데홈쇼핑의 3분기 매출은 2710억원으로 4.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채널 번호 개선으로 인한 방송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3분기 매출액이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고 영업손실은 3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축소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오프라인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병행해 온라인 사업 본격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라며 “리빙, 중고거래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제휴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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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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