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초고가 전세대출 보증제한 검토···기준은 9억원보다 높을 것”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초고가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보증 제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청년창업가와의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SGI서울보증을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고가 전세 대출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최근 전세가격이 많이 올라 일률적으로 제한할 생각은 없다”면서 “실수요자가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초고가 전세’의 기준이 9억원이냐는 질문엔 “훨씬 위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일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선 SGI서울보증이 일정 가격 이상 고가 전세에 대해 보증을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전세대출 보증을 제공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금 상한선을 5억원(수도권 기준)으로 둔 것과 달리 서울보증엔 한도 제한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행보다.

이를 놓고 업계에선 서울보증이 9억원 또는 15억원을 기준으로 보증을 제한할 것이란 예상이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