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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ESG 정책 과속, 커다란 진입장벽”

손경식 경총 회장 “ESG 정책 과속, 커다란 진입장벽”

등록 2021.11.09 15:00

수정 2021.11.17 17:23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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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ESG경영위원회 2차 회의 개최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원칙 관련 대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9일 정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과 관련해 “정책과 입법이 업계 현실에 맞지 않게 너무 이상적인 목표를 추구하거나 과속하게 되면 ESG는 곧 규제로 인식되고 연관 산업과 중소기업에게는 커다란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ESG경영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재편될 국제관계와 기술패권 경쟁을 고려할 때 기업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국회의 전방위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손 회장은 최근 탄소중립위원회가 탈원전 상황에서 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빨라진 탄소중립 시계도 고려해야겠지만, 국내 산업 현실도 균형 있게 살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경총은 이번 회의를 통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각 기업별 ESG 경영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주도 ESG 자율경영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K-ESG 가이드라인’,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원칙’ 도입을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와의 대화 자리도 마련됐다.

손 회장은 “국민연금 투자 운용에 기업의 ESG 요소 고려를 전면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은 자칫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대라는 현행 기금 운용 목표를 흔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업의 유연하고 능동적인 ESG 경영을 위한 인센티브와 세밀한 정책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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