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比 매출, 7980억원 4%↓···영업익, 3137억원 8%↑던파, 서든어택 등 기존작 성장세에 시장 기대치 상회韓 매출 20%↓, 中 매출 45%↑···신작 출시 준비 역량 집중
넥슨이 올해 3분기 매출 759억엔(약 7980억원), 영업이익 298억엔(약 31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9억엔(약 3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올해 3분기는 실적은 넥슨의 핵심 IP(지적재산권) 게임들이 이끌었다. 특히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와 국내 ‘메이플스토리’가 눈에 띄는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고, ‘FIFA 온라인 4’, ‘서든어택’ 등 스테디셀러 게임들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넥슨의 올해 3분기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023억원(573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모바일 매출은 18.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넥슨의 한국 시장 매출은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4’, ‘바람의 나라: 연’ 등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모바일 부분의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세부적으로 PC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신규 전직 ‘블레이드’ 업데이트, ‘16주년 이벤트’ 등 성과에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으며, 서든어택은 전년동기 대비 211% 성장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8월 이벤트 성황과 추석 프로모션 성공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피파 온라인4 또한 이벤트 및 홍보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다만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바람의 나라 :연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업데이트 및 이벤트로 인해 시장 전망보다는 상회했다는 평이다. 또 바라의 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 V4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시장에선 국경절 패키지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45%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던전앤파이터에 복귀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선보인 시스템 개편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이다.
일본 시장 매출은 메이플스토리가 전년 동기 대비 41% 큰폭으로 성장했으나 트라하와 메이플스토리M의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북미와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이밖의 여타 국가는 12% 성장했다.
넥슨은 4분기부터 AAA급 신작과 크로스플랫폼 신작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9일 한국을 비롯한 북미, 대만, 태국 등 237개국에 글로벌 동시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는 사전등록 100만명 이상이 몰리며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멀리플랫폼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세 번째 글로벌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PC와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 등 크로스 프레이 지원의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2022년 1분기 중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 일주일간 안전성 점검을 위해 진행한 사내 테스트에서는 모바일플랫폼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액션성과 수동 전투, 귀검사/격투가 직업의 신규 바디를 포함한 높은 수준의 아트워크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넥슨은 이와 함께 AA급 대작 프로젝트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성황리에 프리 알파 테스트를 마친 ‘프로젝트 HP’(가제)는 판타지 세계관 속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대규모 근접 전투를 펼치는 PC 게임이다.이와 함께 넷게임즈의 기대작 ‘프로젝트 매그넘’도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021년 3분기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주요 타이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규 IP 확보와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는 물론 재무 투자 성과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성장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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