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9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왜 이렇게 아파트가 비싼지 궁금하지 않느냐. 원가가 얼마 들어가는지, 얼마에 지을 수 있는 건지, 왜 강남이나 이런 곳에 3억∼5억원에 못하는지 (알고 싶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0년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때, 또 전임 SH 사장들이 얼마에 분양했는지 그때 분양된 아파트들의 분양 원가를 정리해서 공개할 것”이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대장동 같은 곳과 비교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1000만 서울 시민이 SH 공사의 주인인데 주인들이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며 “당연한 걸 한다는 것이다. 빠르면 이달 안에도 할 수 있지만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차례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저격수’로 불리는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이 실패를 거듭했다며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등을 촉구해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SH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에서 한번 탈락했던 김 후보자를 SH 사장에 낙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10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다만 인사청문회 결과와 무관하게 오 시장이 김 후보자를 사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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