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네 번째 도전···유전자 가위 기술 기업주관사 3개월 풋백옵션 부여···투자자 보호 나선다
툴젠은 지난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지 6거래일만이다.
툴젠은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만~12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공모가 상단기준 1200억원이다. 오는 11월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2월 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시기는 12월 초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공모에서 자발적으로 3개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풋백옵션이란 상장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이를 행사해 공모가의 90% 가격에 주관사에 매각할 수 있는 제도다.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 경우 주관사가 이를 사주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코넥스 상장사인 툴젠은 총 네 번의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했다. 지난 2015년 10월 기술성 특례 상장에 도전했으나 거래소의 상장 예심을 통과하지 못했고, 이듬해 3월 두 번째 도전 역시 미승인에 그쳤다.
2018년 8월 세 번째 이전상장 도전에선 5개월만인 2019년 1월 심사를 철회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김진수 전 대표의 특허권 부당 이전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현재 툴젠의 최대주주는 지분 16.4%를 보유한 제넥신이다. 툴젠은 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자금은 CRISPR특허경쟁력 확보 및 연구개발 관련 임상/설비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CRISPR특허경쟁력 확보 및 임상개발 등을 가속화하고 회사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극대화하겠다”면서 “앞으로 유전자교정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 기술로 인류의 건강과 복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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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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