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아직 하반기 공개 채용 일정과 규모를 정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는 공채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최근 3년간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을 진행했지만 올 상반기 지역인재 신입 행원 공채, 수시채용, 하계인턴 채용만 진행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공채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수시채용 등을 통해 꾸준히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진행 중인 하반기 신입행원(일반직) 수시채용 외에 별도의 채용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작년 하반기까진 공채를 통해 신입행원을 선발했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은행권에도 수시채용 문화가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차와 SK, LG그룹 등 대기업이 신입 직원 선발 방식을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면서 현재 산업계 전반엔 이 같은 트렌드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을 고려해 공채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공채 프로세스를 없애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dor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