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금년부터 중·고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급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나 초등학교 학생들은 지원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하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법적 근거 및 예산안 편성 등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실제 내년도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이 지급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급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조례 개정 및 예산 편성 추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내년도에는 입학준비금이 초등학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입학준비금의 지급대상에 유치원도 포함시킬 것을 서울시교육청에 제안함에 따라 향후 유치원 입학준비금 도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기찬 교육위원장은 “의무교육의 출발선상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중고생과 동일하게 입학준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은 복지형평성 측면에 바람직하다”며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는 고교 무상교육과 고교 무상급식에 이어 유치원 무상급식까지 학생들의 교육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교육복지체계의 완성을 위해 입학준비금의 대상을 향후 유치원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치원생이 약 7만 명 정도임을 감안할 때 약 2만여 명의 만 3세 유아가 유치원 입학준비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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