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최대 피크 저감용 ESS 구축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구축 완료

15년간 전기료 960억원 절감 효과

LG전자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구축한 국내 최대 규모 피크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 사진=LG전자

LG전자가 국내 최대 피크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를 구축하며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단일 현장 기준 최대 규모 피크 저감용 ESS 구축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공장에서는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진행됐다.

LG전자는 이 공장에 배터리 용량 174.7메가와트시(MWh), 전력변환장치(Power Conditioning System·PCS) 용량 40메가와트(MW)의 대규모 피크 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피크 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공장의 전기요금을 절감해준다.

이번에 구축한 ESS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게 되며, 향후 15년간 약 960억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ESS에는 LG전자의 PCS와 전력관리시스템(Power Management System·PMS),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도 적용돼 화재가 발생하면 배터리 모듈 내에 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확산을 차단한다.

LG전자는 올해 2월 전남 신안군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 배터리 용량 340MWh 규모의 국내 최대 ESS를 구축하는 등 ESS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앞선 2015년 한국전력공사 신계룡 변전소의 주파수 조정용 ESS를 시작으로 2017년 경주 풍력 신재생 연계 ESS, 2018년 한국철강 창원공장 피크 저감용 ESS 등을 구축했다.

안혁성 상무는 “신재생 연계부터 피크 저감용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성능과 편의성, 안전성이 검증된 ESS 종합 솔루션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