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2900선 턱밑 회복···시총 톱10 전부 올라개인 투매에도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상승 마감“공포심리, 시장에 과도 반영” 반발 매수세 유입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에 마감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가 1.46%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팀장은 “증시가 오미크론 이슈에 일희일비하고 있다”며 “전날에는 백신 효능이 약할 것이라는 우려에 크게 밀려났다면, 오늘은 머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승인과 화이자 백신 오미크론 중증 환자 유발을 막을 수 있다는 이슈와 한국 수출 호조 소식에 급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급반등에 따라 사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일단 큰 흐름에서 코스피가 여전히 하락국면임을 감안할 때 반등 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고, 당분간 오미크론 이슈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74억원, 90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996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등이 3% 넘게 급등했다. 운수장비, 젱조업, 건설업 등도 2%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6.24%나 급락했고 섬유의복, 의약품, 은행, 통신업 등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와 기아가 각각 4% 이상 오른 가운데 LG화학도 3.46%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도 2% 이상 치솟았다. 반면 전날 유일하게 상승했던 카카오뱅크는 0.61%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52포인트(1.19%) 상승한 977.15에 장을 마쳤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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