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약 최종 경쟁률 164.13대1···오는 10일 코스닥 이전 상장
2일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툴젠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164.13대1로 마감했다. 증거금은 1조4361억원이 모였다. 한자릿수에 그쳤던 청약 첫날 경쟁률(4.9대1)보다는 높아졌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아쉬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툴젠은 코넥스 대장주로 일찍이 대어급 IPO(기업공개)로 주목받아왔다. 지난달 4일 기준 툴젠 시가총액은 코넥스 시장에서 1조원을 웃돌았다. 유전자 가위 기술 전문 기업으로 4번의 코스닥 상장이 실패하고 이번에 다섯 번째 이전 상장 도전이었다.
앞서 툴젠은 지난 25~2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9.54대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IPO(기업공개)를 진행한 공모주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지난 9월과 10월 IPO 종목들의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각각 1007대1, 972대1이었다.
툴젠 공모가는 7만원이었다. 기존 공모가 밴드 하단(10만원)보다도 30% 낮은 가격이다. 수요예측에 나선 기관의 45%는 희망가격을 10만원 아래로 제시했고, 28.7%는 7만원 미만으로 제시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따상’ 빈도도 확연히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상장한 공모주 가운데 첫날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맥스트와 원티드랩, 플래티어, 브레인즈컴퍼니, 일진하이솔루스, 지아이텍 등 6곳에 그쳤다. 특히 리파인(10월말), 지니너스(11월초) 등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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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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