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회적 일자리 활용해 등하굣길 교통안전 강화”

7일 스물 두 번째 ‘소확행’ 공약 발표

“등하굣길 안전, 국가가 책임지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학부모들의 등하굣길 교통 봉사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사회적 일자리를 이용해 교통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힌 스물 두 번째 ‘소확행’ 공약에서 “부모님에게 등 떠민 등하굣길 안전,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이 후보는 중고거래 앱에 한 학부모가 올린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 봉사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인용하며 “말이 봉사지, 사실상 강제 할당이다 보니 사정이 있는 부모들은 이런 ‘웃픈’ 알바까지 구해야 한다”며 “등하굣길 봉사 활동은 갈수록 학부모들의 스트레스이자 단골 민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맞벌이 가구 증가, 육아와 직장의 병행 등 변화된 가족상,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부모의 무임 노동에 기댄 말뿐인 봉사 활동을 없애고 어린이 안전은 당연히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사회적 일자리를 활용하여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낮은 처우를 개선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해 안전사고 대응 능력도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설 학교는 설계 단계부터 안전이 보장된 통학로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며 “그동안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교통 봉사를 해주신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등하굣길 안전, 이제 나라가 책임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