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9일 국내 100대 기업 CEO들의 임원 경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123명 중 가장 오래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최장수 임원은 31년간 임원직을 이어온 삼천리 이찬의 부회장입니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천리 이사에 선임됐습니다. 이후 키데코와 ㈜삼탄의 CEO를 거쳐 2015년부터는 삼천리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금춘수 한화 총괄 부회장이 27년간 한화그룹에서 임원직을 유지해 뒤를 이었습니다. 배재훈 HMM 사장은 1996년 당시 LG반도체에서 이사대우로 승진한 후 자리를 옮겨가며 26년간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5년간 임원직을 이어온 사람은 3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1997년부터 임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1998년 쌍용제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처음 임원이 됐는데요. 2005년 이후 LG생활건강에서만 17년째 대표이사로 재직, 100대 기업 CEO 중 대표이사직을 가장 오랫동안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옥경석 한화 사장,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 등이 20년 이상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20년 이상 장기간 임원직을 이어온 13명의 CEO들의 최초 임원 승진 당시 나이는 평균 40.6세입니다. 가장 임원이 빨리 된 CEO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으로 1996년 당시 만 34세에 불과했습니다.
최근 3040 세대의 대기업 임원 승진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금 임원이 된 3040 중 20년 뒤에도 대기업 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사람은 누구일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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