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임원 3명중 1명은 40대 40대 부사장에 추교웅···‘젊은피’ 장웅준·김정희 전무 달아53세 女부사장 진은숙 발탁현대차 “변화·혁신 방향성 제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3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통해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사업 전환기에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룹 계열사로 보면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이다.
승진 임원 3명 중 1명은 40대 차기 리더군으로 발탁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승진자 비율이 37%에 달해 실적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 승진자는 인포테인먼트·전기차(EV)·정보통신기술(ICT)·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및 신규 사업 분야에 배치했다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신속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대폭 늘려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는 게 현대차그룹 평가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추교웅(47) 전무(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 김흥수(50) 전무(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이상엽(52) 전무(현대디자인센터장) 등의 나이는 50세 안팎이다.
40대 전무 승진자인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웅준(42) 상무와 AIRS컴퍼니장 김정희(48) 상무는 현대차 세대교체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현대차 첫 여성 부사장으로 발탁된 진은숙(53) 정보통신기술(ICT)혁신본부장은 1968년생이다. 서울대를 나온 진 부사장은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으로 정의선 회장이 외부 인사로 영입했다.
회사 성장에 기여한 노장들의 퇴진도 이어졌다. 디자인경영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또 윤여철 부회장과 이원희·이광국·하언태 사장이 각각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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