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심, 대선에 영향···각별한 노력 해달라”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의원단과 비공개로 진행한 비대면 간담회에서 "국민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주당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이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 등이 전했다.
회의는 서울지역 지지율 문제와 집값 문제, 소상공인 지원 문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미국에 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박 위원장은 집값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보유·거래세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와 비교될 수 있는 뉴욕과 워싱턴 DC 주변의 버지니아·메릴랜드주를 보면 일반적으로 보유세는 0.8~1.5% 정도(10억원 집의 경우 1년 천만원가량)이며 뉴욕의 경우에는 백만불 이상 집은 사치(Luxury)세가 1% 추가된다"면서 "다만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비교해 보유세는 확실하게 높고 양도세는 1가구 1주택의 경우 낮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의 이런 설명은 서울 부동산 민심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했으나 LH사태 등으로 인해 참패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서울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 데 대해 고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실제 이 후보는 회의에서 "서울 민심이 이번 대선에 영향이 큰 만큼 시의원들께서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민주당이 전했다.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서울 민심과 관련, 회의에서 서울지역 여론조사 상황에 관해서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지난주에는 서울 지역에서 우리가 좀 오르긴 했는데 그것은 빼고 보수적으로 그 이전 주를 봐야 한다"면서 "서울 민심에 아직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참석자는 "서울이 조금 회복하긴 했는데 아직 국민의힘과 격차가 있다"면서 "서울의 인구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 대선 민심에 영향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어떻게든 회복하자고 이 후보가 말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참석한 시의원들은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른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해 민심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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