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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가 책임 보육 강조···“이제 남성을 어떻게 집에 보낼까 고민해야”

이재명, 국가 책임 보육 강조···“이제 남성을 어떻게 집에 보낼까 고민해야”

등록 2021.12.20 13:04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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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보육 관련 ‘전 국민 선대위’서 강조“다양한 가족 형태 전제로 정책 변화줘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가 함께 키우겠습니다'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참석자 자녀로부터 받은 선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가 함께 키우겠습니다'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참석자 자녀로부터 받은 선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출산과 육아, 보육은 개인의 책임이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생각을 완전히 바꾸고 출생은 개인이 선택하지만 보육, 양육, 교육은 완전한 공동체의 책임, 국가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보육 관련 전 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위탁부모, 싱글맘·싱글대디, 워킹맘, 전업주부 등이 참석해 육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국가 지원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으로 “사회 성장이 정체돼 미래의 희망이 사라지는 것이 제일 큰 이유”라며 “또 출산, 보육, 양육, 교육의 책임을 개인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데다가,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이 거의 전담하다시피 하는 비정상적인 구조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면 여성을 일터로 보낼까’를 고민했다면 ‘이제 어떻게 하면 남성을 집으로 보낼까’를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가족의 유형에 대한 폭넓은 의미를 받아들이고 이에 맞는 정책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가족정책을 위반할 때 전통적 의미의 가족, ‘정상가족’이라는 표현이 참 마음에 안 든다”며 “전통적 형태의 가족, 부모가 결혼해서 자녀를 데리고 함께 사는 이 유형을 중심으로 정책을 만들어서 집행해왔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요즘은 이와는 다른 형태의 가족들이 너무나 많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전제로 보육정책, 교육정책들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초등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 방안으로 저녁 7시까지는 돌봄을 제공하는 공약을 소개하며 “사각시대가 없는 촘촘한 보육서비스 시행을 위해 해야 돌봄교실, 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너무 다양하게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보육 서비스를 조금 통합 조정해서 효율적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버님들도 걱정 없이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저희가 전에 발표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자동등록하도록 해서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며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사회적 갈등도 예상이 되긴 하는데 '유치원과 보육을 통합할 필요가 있겠다'고 해서 유보통합을 정책공약으로 제시하기로 했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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