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 승진중소서민금융·공시조사·소비자권익보호 변화부원장 4명·부원장보 10명 등 임원 14명 체제
금감원은 22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장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로 승진 임명했다. 금감원에서 여성 임원이 탄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모두 외부 영입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김미영 부원장보 임명은 사상 첫 내부 승진 여성 임원이다.
김 부원장보는 서울여상을 졸업하고 1985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야간으로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어 1999년 금감원 출범과 동시에 합류해 일반은행검사국, 은행준법검사국,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을 지내며 주로 은행 감독 분야에서 경력을 키웠다. 올해 들어서는 불법금융대응단장에 임명돼 보이스피싱 조직 단속에 주력했다.
이날 금감원은 김 부원장보를 포함해 중소서민금융, 공시조사, 소비자권익보호 등 부원장보 4자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엔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 공시조사엔 함용일 감독총괄국장, 소비자권익보호엔 김영주 일반은행검사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금감원은 부원장 4자리와 부원장보 10자리 등 임원 14명 체제를 갖췄다. 앞서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달 11일 이준수·이경식 부원장보 임명으로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중소서민금융 부문을 맡게 된 이희준 신임 부원장보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를 졸업해 1995년 신용관리기금에 입사했다. 이후 금감원에선 저축은행감독국 총괄팀장 및 부국장, 상호금융감독실장 등을 지냈다.
공시조사 담당의 함용일 신임 부원장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시립대를 나와 1992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했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검사기획팀장,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연금금융실장, 금융투자검사국장 등을 거쳤다.
김영주 신임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1999년 금감원으로 넘어와 거시감독국 건전경영팀장, 기획조정국 부국장, 신용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금감원은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은행, 중소서민금융, 자본시장 및 소비자보호 등의 분야에서 오랜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행정 전문가”라며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로 내부출신 여성 부서장(김미영)을 기용하고 68년생 부서장(이희준)을 발탁함으로써 균형인사 및 점진적 세대교체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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