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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업의 진정한 역할 고민해야”(종합)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업의 진정한 역할 고민해야”(종합)

등록 2022.01.04 17:34

수정 2022.01.04 17:3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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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 2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최태원, 김부겸 등 정·재계·사회각계 인사 100여명 참석문 대통령, 삼성·현대차 등 주요 기업 총수들 불참해 최 회장, TED식 강연 통해 “기업 변화 구심점 역할” 강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본지 기사를 배경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본지 기사를 배경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과 국민간 인식차를 줄여 공감대를 현성하고 기업의 변화와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관계, 재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부 장관,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불참해 임기 5년간 한 번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게 됐다. 주요 그룹 총수들도 대거 불참했다.

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신년행사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작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2년만에 다시 대면행사로 개최됐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나설 때”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등 격변의 시대에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일이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년영상덕담’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각계 대표 인사 10명이 임인년 새해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영상을 통해 “새해에는 삼성전자부터 코로나19 이후 미래준비를 위해 투자, 고용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며 “정부와 국회도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 임홍택 작가 등 분야별 권위자 5인은 키워드를 통해 신년 메시지를 인터뷰 방식으로 전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메타(Meta)’, ‘지방인구의 소멸’, ‘MZ 시대’, ‘회복 탄력성’을 올해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최 회장은 ‘우리가 바라는 기업’을 주제로 강연도 진행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소개하며 “상의 회장 취임 이후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며 해답을 찾고 있다”며 “국민 의견에 대해 기업이 공감과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부분도 있는 반면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조금 억울하다 생각하는 시각차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기업이 개선할 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은 측정을 잘하기 때문에 돈을 잘 벌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해왔다”며 “똑같은 방법을 통해 국민들이 바라는 역할에 대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국회, 정당에서도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동기부여 제도 등 인프라를 만들어주면 이같은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기업의 진정할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려한다”며 “기업 변화와 실천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기업이 돈을 버는 것이 이제 덕목이 되지 않는다. 돈도 벌어야 하지만 그 이외에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의 가치, 역할을 만들어가야 한다. 사회가 기업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봐주고 격려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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