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SNS 공개 발언 여파에 신세계그룹주 동반 약세동생 정유경 사장 계열 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 하락‘발언 당사자’ 정용진 부회장 계열 이마트는 보합 마감잇단 실언 탓에 中 사업 큰 신세계인터내셔날 타격 우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거래일보다 6.80%(1만7000원) 내린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4만7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22만9500원까지 내리며 8% 넘게 빠지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5.34%), 신세계 I&C(-3.16%), 신세계푸드(-2.13%), 광주신세계(-0.85%) 등 주요 그룹주 대부분도 약세로 마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서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 사진을 올린 뒤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후 7일과 9일에 걸쳐 멸공통일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삭제했다가 재업로드 하면서 관련 논란이 확산됐다.
일각에선 정 부회장의 행보로 인해 향후 신세계그룹의 중국 내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면세점 및 패션·뷰티 사업을 총괄하고 있어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중국 내 뷰티와 패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통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 ‘스튜디오톰보이’ ‘비디비치’ ‘연작’ 등의 패션·뷰티 매장을 운영하면서 실적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반면 정용진 부회장이 맡은 이마트 계열의 경우 중국 내 실적 의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중국에 진출해 20여개 매장을 운영했으나 2013년부터 이어진 영업적자로 2017년 12월 철수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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