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책회의서 열어 추경 처리 시점 언급2월15일 선거운동 시작 전 처리가 ‘합리적’윤호중 "사전·전부·재정 지원 3원칙 아래 준비”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과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대선 후보들은 이미 추경 편성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을 이뤘다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만이 1분기 추경에 아직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여야가 합의를 이룬다면 설득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13일로 예정된 지난해 국세 수입 실적치 발표를 앞두고 당초 정부 계산보다 10조원 안팎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이렇게 된 이상 정부도 더 이상 곤란하다고만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추경 편성에 속도를 주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2월 임시회 일정 논의에 바로 착수하도록 하겠다. 국민께 일하는 국회를 약속드렸던 만큼 새해에도 그 실천과 민생 성과로 여당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특히 ‘사후가 아닌 사전’, ‘부분이 아닌 전부’ ‘금융보다 재정’ 지원이라는 전‧전‧정(前‧全‧政)의 3원칙 아래 사각지대까지 세심히 돌보는 ‘추경다운 추경’을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추경 관련해서 2월14일 전후에 처리를 예상하고 있다”며 “여당도 준비하고 있고 야당도 거기에 일정 정도 동의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추경 처리 시점을 내달 14일 전후로 언급한 이유에 대해선 “2월15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으로 그 전에 예산이나 법안들을 처리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라며 “(야당과) 실제로 협의를 해봐야겠지만 1월25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진행하면 약 20일 정도 회기를 할 수 있다. 2월15일 이후로 가면 대선 일정과 맞물려서 그 전에 처리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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