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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AI뱅커에 관심 갖는 윤종규·김정태·손태승...이들이 그리는 은행의 미래

금융 은행

AI뱅커에 관심 갖는 윤종규·김정태·손태승...이들이 그리는 은행의 미래

등록 2022.01.11 17:27

수정 2022.01.11 17:52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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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시시각각 CES 분석해 결산 중디지털 관련 계열사와 부서에선 스터디 구성회장들은 주요 행사 직접 참관하며 보고 받아“오미크론 아니었으면 전부 현지 출장 갔을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2’ 폐막에 따라 국내 대형 금융지주 회장의 사후 결산과 분석도 바빠졌다.

행사 기간 내내 주요 계열사와 관련 부서에서 이들 회장에게 보고를 올린 결과 이제는 금융지주 나름의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시기에 돌입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폐막 이후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모두 관련 계열사와 부서에서 행사 관련 결산 보고서 정리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CES에 참가해 인공지능 기반의 ‘AI 뱅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몇 년간 CES를 두고 금융사도 빼놓지 않고 주시하는 행사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제는 직접 참가까지 하는 ‘금융 플랫폼’ 시대로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뱅커를 현지에 파견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못지않게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의 CES 관심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020년 금융 지주 회장 중 가장 먼저 CES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 이때부터 KB금융은 CES 시기만 되면 관련 계열사와 부서에서 생중계 등을 주시하고 소규모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금융 업계가 참고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다.

올해도 일찌감치 윤 회장이 라스베이거스 현지로 날아갈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고심 끝에 현지 출장은 접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전 계열사와 전 계열사에서 자율적으로 비대면으로 참가하며 스터디했다”고 전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CES 기간 내내 관련 보고를 받고 직접 주요 행사를 온라인으로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회장은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서 하나은행이 만든 자녀 용돈관리 앱인 ‘아이부자 앱’을 직접 휴대폰에 깔고 사용할 정도로 플랫폼에 관심이 많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CES는 이제 어느 분야에서든 관심 두지 않을 수 없는 행사라고 본다”며 “주요 사안들은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도 지주 디지털 IT부문 산하 디지털혁신부에서 CES를 모니터링하면서 AI, 생채 활용 본인인증,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기술 금융과 접목을 집중적으로 눈여겨봤다. 손태승 회장은 이를 직접 보고 받으며 금융권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주요 행사는 직접 온라인으로 참관했다.

금융권에서는 디지털금융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앞으로 실무진뿐만 아니라 지주 회장들이 직접 CES를 비롯한 신기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대형 금융지주 회장들의 신년사만 봐도 ‘디지털’ ‘플랫폼’ 같은 단어가 빠지지 않고 매번 들어갔다”며 “아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만 터지지 않았다면 4대 금융지주 회장 전부 CES 현지 참관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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