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용산아이파크몰서 대국민 사과 "회장 물러나도 대주주 책무는 다할 것""화정 아이파크, 완전 철거나 재시공까지 고려"
정몽규 회장은 17일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사죄드린다"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도 대주주로서의 책무는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018년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실질적인 경영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 회장이 지주사인 HDC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건설사 경영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 회장은 "광주 화정아이파크는 이제부터라도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 염려없게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 안전 보증을 30년 연한까지 늘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화정아이파크는 완전 철거나 현재 재시공까지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실종자 6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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