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합체한 S22, S20·S21 부진 딛고 성공할지 관심 울트라에 S펜 수납 기능 포함···지연 속도 3배 단축메인 카메라 1억800만 화소, 12비트 HDR 기술 지원최상위 울트라 모델에 ‘레드’ 색상 추가될지 주목
지난해 갤럭시Z 시리즈로 이미지 개선과 폴더블폰 시장 확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삼성전자가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폴더블폰에서 시장 선두주자의 자리를 공고히했지만 주력인 S시리즈의 경우 여전히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은데요. 과거 S시리즈는 3500만~4000만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S20에 이어 S21 시리즈의 성적이 2500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빈자리는 현재 삼성의 중저가폰이 메꾸고 있는 상황이죠.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의 성공이 간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갤럭시Z플립3의 사례처럼 ‘깜짝 변신’으로 타사 고객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강점을 탑재했는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루머를 종합해보면 갤럭시S22는 갤럭시노트의 DNA를 품고 출시될 예정입니다. 노트 시리즈가 매년 1000만대 가량 판매됐던 만큼 고정 팬층을 갤럭시S22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인데요.
이에 따라 제품은 갤럭시S22, 갤럭시S22플러스와 S펜이 탑재된 갤럭시S22울트라(노트) 세 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격 정책 또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쏠리는 부분입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13시리즈는 2007년 아이폰 판매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가격을 동결했는데요.
2월 공개될 S22의 경우 아이폰을 의식해 가격을 동결할지, 전작 대비 인상할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품 원가 상승 압박으로 전작 대비 100달러(약 12만원) 가량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이 경우 갤럭시S22의 출고가는 899달러(약 107만원)부터 시작됩니다.
일부에서는 S22와 S22플러스의 경우 전작과 같은 가격이 유지되고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만 가격이 인상돼 1299달러(약 155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55만원에 육박하는 갤럭시S22울트라는 최상급 제품답게 이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양을 갖출 예정인데요.
우선 카메라의 경우 후면은 ‘슈퍼 클리어 렌즈’가 장착된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들어간 2400만 화소, 4900만 화소의 망원카메라 등 4개가 장착되고 전면은 4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억 800만화소의 후면 메인 카메라는 12비트 HDR 기술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경우 전작 대비 개선된 색상 범위와 밝기로 영상 촬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지역에 따라 퀄컴의 최신작인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삼성의 ‘엑시노스2200’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울트라 모델은 S펜이 기기 내에 수납돼 노트 시리즈의 명맥을 이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갤럭시S22에 장착되는 S펜은 지연 속도가 전작인 갤럭시노트20 대비 3배 이상 단축된 2.8ms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6.81인치 120Hz 능동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1750니트 밝기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고객들의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인 색상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그동안 단조로운 색상으로 출시됐던 울트라 모델에 ‘레드’ 색상이 추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삼성은 과거 S20, 노트10을 출시하며 통신사 KT 단독으로 레드 컬러 제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아쉬운 부분도 보이는데요. 과거 울트라 모델이 기본 모델과 다르게 12·16기가바이트(GB)램을 장착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S22울트라는 최고급 모델임에도 S22와 동일하게 기본 8GB램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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